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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9.04 치악산 산자락 묵집 원정기 10
멜빵이간음식점2006. 9. 4. 23:49


기나긴 휴가기간의 마지막 주말...
코털 외삼촌의 숨어있는 컨텐츠를 발굴(?)하고자 외갓집으로 향했다.

악기 사업으로 유럽 구석구석을 여행한 경험을 그냥 묻혀두기엔 너무 아깝기에
그를 만나러 갔었던 것이었다.

서울로 떠나기전 외삼촌이 정말 맛있는 묵집이 있다고 하시기에
절대로 마다하지 않고 삼촌의 말을 순순히 따라 주었다 ㅡㅡ;

치악산 등산로가 시작되는 여러 코스 중 입석대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석경식당이라는 곳...
최근에 먹어본 묵밥과 비교하고 싶은 욕망이 속에서 끓어올라오며 호기심을 무척이나
자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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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아주머니께서 식당을 정원처럼 꾸며놓은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코털 삼촌과 주인아주머니랑 지인관계인지라 그런지 맘적 서비스는 눈물이 날정도 였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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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한 중간에서 자라고 있는 물옥잠? 국민학교때 자연시간에 배웠던 물옥잠인듯하다.


자 그렇게 호기심을 자극하던 묵밥이 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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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북동 묵밥집에서 먹은 맛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묵은 좀더 부드러웠고, 쑥갓대신 김치가 들어간다.
그리고 입맛에 따라 넣어 먹을 수 있도록 고추양념장이 나온다.
밥은 그냥 밥이 아니라 조밥이 나온다.
조와 묵이 입속에서 부드럽게 감도는 느낌....캬아~~

휴가의 마지막 2일 맛있는 도토리 묵밥으로 살짝 마무리해주고...
삼촌이 프랑스에서 찍은 주방용 기구와 식기 사진을 받아서
뿌듯한 맘으로 서울로 되돌아 왔다.

오늘 휴가 후 첫 출근!
일주일간의 공백때문으로 인한 여파인지 일에 적응하느라 너무 힘들었다..
또 쉬고싶다.

삼촌에게 블로그 사용법을 알려드렸는데,
익숙해지셔야 될텐데...
그리고 찾아오는 손님과 친해지는 방법을 가르쳐드리지 못하고 온게 아쉽다.
방문하는 이웃님들 블로그 방문해서 노는 방법을 알려드렸어야 했는데...
흠....



Posted by 고무멜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