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빵의 일상2006. 10. 5. 01:21


춘식군과의 압구정 나들이...
그녀석 옷사는곳을 따라가게 되었다.

알고는 있었다.
nowhere333.com 강짱이 운영하고있다는 사실은 말이다.

오프 매장에 직접가야된다는 그녀석의 제안에
남자친구도 아니면서 따라갈수밖에 없었던 처절한 사연은 뒤로하고,
사실 맘 한구석에는 강짱이 그곳에서 나를 기다려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ㅋㅋ
있었다! 그녀가 있었다! 가게앞을 청소를 하고 있었다!
맘같아선
이런 험한일 왜하세요? 이런일은 춘식군에게 시키세요! 하고 싶었지만..
말이 목까지 나오려다 말았다.

춘식군이 옷을 고르는 동안 눈은 그녀석의 옷에 고정되어 있는척 했었지만
사실 나의 제3의 눈은 쇼파에 앉아서 나를 쳐다보고있는
그녀에게 고정되어있었다 -,.-; 넋이 나간 체.........
(사실 나를 쳐다본게 아니라..이옷이 이쁘다 저옷이 이쁘다 우리에게 그말만 했다)

정말 작았다.
정말 투명했다.

강희누나 싸인좀 해주시면 안되요?
순간 나를 바라보는 강짱의 표정은 한마디로..
ㅡㅡ;  였다. ;;;
내가 누나라고 하는말에 많은 생각을 하는듯한 표정이었다.
그냥 강희씨라고 할껄...ㅎㅎㅎ

가게명을 밝히는 것은 강짱과의 모종의 거래가 있었기 때문에 밝히는것이다


사인은 받았건만...
함께 있었다는 인증샷은 없다 ;;

사진좀 찍자고 했더니...
옆에있는 매니저가 사진은 안됩니다! 라고 말하는 바람에 찍지는 못했다.
아마 누나라고 불러서 매니저가 열받아서 못찍는다고 했었을꺼다. 그냥 내 생각이다.

한때 엠비쒸 지하 식당에서 점심 저녁을 몇개월간 먹었다.
가끔 보이는 최양락아저씨..배철수 아저씨...박명수 아저씨, 머리 큰 아나운서 아저씨들만 보다가
이들과 머리크기 자체부터 틀린 강짱을 봤다는 일은 아주 의미있는 일이다..ㅋㅋㅋㅋ

커피숖에서 봉태규를 보았지만...
강짱을 본이상 그놈은 눈에도 들어오지 않더라....

작다. 그녀의 머리는 너무나 작았다.

아무쪼록 남자친구도 아닌데,
강짱이 있는 그곳에 나를 인도해주신 춘식군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Posted by 고무멜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