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빵이만든요리2006. 10. 10. 00:09


보통 갓 추석이 지난 날이라면...
그래도 냉장고에는 명절날 만들어놓은 음식에다가 맛난 음식들이 꽉꽉 차있을 터인데...
올해는 조용히 집에서 은둔생활을 했기에 냉장고가 텅텅 비어 있었다.
마트에 들릴 생각도 없이 부랴부랴 퇴근했기에 저녁으로 요기할것이 마땅치않았다.

뭘할까?
냉장고를 뒤져보니
요것들 밖에 없었다.
배는 고프고, 어여 만들어서 허기진 위장을 채우겠다는 일념으로 만들기를 시작했다.
볶음밥을 할까하다가,
계란 옷 입히면 그래도 있어보이는 오므라이스가 되기에...
볶음밥에서 오므라이스로 선회했다.

[오므라이스]
재료 : 갖은 야채(당근,양파,표고버섯,피망,브로콜리...etc), 베이컨, 햄, 달걀
소스: 굴소스, 불고기양념, 후추, 허브소금, 참기름, 고추장 약간


1. 브로콜리는 뜨거운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주자!
2.준비해놓은 야채들은 사진처럼 잘게 썰어서 준비한다.

3.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의 볶음밥에 들어갈 양념소스들이다.
  일반 시중에 파는 불고기 양념소스 1큰술에 굴소스 3~4클술, 참기를, 후추, 허브소금, 그리고
  고추장 1작은술을 섞어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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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베이컨을 먼저 볶는다. 기름은 넣지 않는다. 이놈한테서 충분히 기름이 나오기에
  그리고 햄을 볶아주고, 당근을 볶아주고 단단한 녀석들부터 볶아준다.
  야채가 다 익으면 준비해놓은 소스를 넣고 볶아준다.
  그리고 밥을 넣어 골고루 볶아주자!

5. 볶아놓은 밥에 계란 옷을 입힐 차례이다.
  달걀 2개를 풀어서...아주 약한 불에 골고루 펼쳐주자! 불조절이 중요하다!
  아주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과정이고 빠른시간에 해내야하는 과정이라
  인증샷이 없다.. ㅋㅋ
  대신 만든 옷 입힌 후의 모습만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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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먹을려고 만든 건데...만들고 보니 볶음밥 엄청 많이 남았다.
남은건 주먹밥으로, 낼 아침 출근전에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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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한달 만의 음식 만들기인데...바로전 만들었던게 주먹밥이었다.
연달아 주먹밥을 만들어 버렸다.

배부르다.
배부르고 등도 따시니 자야겠다.
그래야 살찌지...요즘 너무 살이 빠져서 허약해졌는데..살 적당히 찌워야지..
살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께 너무 미안하다!

덧) 이제 겨우 스물두번째이다.
  앞으로 18개의 음식을 더 올리고 어떤걸 이웃님들에게 보내줘야 할지 생각중이다.
  이웃님들의 의견충분히 수렴해서 내맘대로 결정해야겠다!
Posted by 고무멜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