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빵의변(辯)2006. 7. 17. 00:33


주말 내내 침대위에서 딩굴딩굴 아무런 할일 없이 갚진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우둑우둑 떨어지는 빗소리에 몇번은 자리에서 일어났던것 같다.

TV를 켰다.
전국 여기저기서 호우에 의한 피해상황이 귀에 들려왔다.
매년 겪는 일인데 때만 되면 이런 피해가 계속 속출되는지....
아기꼬북의 말처럼
옛날엔 치수가 국가지도자의 큰 책임 중에 하나였다고 하는데.
자연재해야 사람힘으로는 어쩔수는 없지만,
인적인 측면 또한 무시할수 없는듯하는 생각이 든다.
다스리시는 분들 비오는날 비맞으면서 골프치고 계신가 ㅡㅡ?

각설하고..
좀 아이러니컬한 이야기일수는 있다.
호우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떨어지는 빗소리에 대한 짧은 단상을 적는 현실이..

언젠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터
비오는 날이 되면
일하는시간 도중에 잠시 짬을 내어
직장동료들과 커피한잔을 들고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다.

이렇게 비오는 날...
집에서 빗소리 들어가면서
고소한 냄새가 코를 감미롭게 자극시키는
맛난 전을 붙여먹으면서
좋아하는 비디오를 보던가
재미난 만화책을 보고싶다....

생각해보면
얼마나 일상에 찌들어 살아가고 있었으면
우리가 언제부터 빗소리의 향수(?)에 젖어들어가고 있었던 것일까?
사실 나는 비오는 날을 싫어한다.
어렸을적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날이 비오는 날이었기에 그랬을까?
그랬던 나마저도 비오는 날이 되면
그것도 반드시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을때만
이런날 집에서 전이나 붙여서 먹고 싶다는 생각을 꼭한다.

하지만 비오는날
전을 붙여먹으면서 잼난 비됴를 본 기억이 없다.
항상 비만 오면 생각만 한다.

아깝다.
그냥 비온다고 누워서 딩굴거리기보다는
전이라도 붙여먹을껄 그랬나?

예전에 만들어 먹었던 참치김치전이 생각난다.

0123456

[김치참치전]
재료 : 김치1/2포기, 참치캔1EA(小), 쇠고기 다진것 약간, 파, 양파, 팽이버섯,
       당근, 계란, 밀가루

1. 김치는 잘게 썰어서 준비하고, 채소종류는 길이방향으로 썰어서 준비한다.
2. 준비해놓은 재료를 큰 그릇에 함께 모아놓고
3. 밀가루 한컵에 계란2개, 소금, 후추, 간장 약간을 넣고 함께 섞어주자.
4. 물은 계량컵 기준 3/4정도 넣고, 반죽을 해준다....
5. 팬에 기름을 두른 후, 반죽을 팬에 적당량 넣고 앞뒤로 익혀주자..
Posted by 고무멜빵